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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났다
tengs
2018. 2. 11. 00:41
고등학교말에 오토바이타고 등하교했는데
학교 규정때문에 안까지는 못들어가고
항상 근처에 주차했었다
졸업식이니까 학교안에 주차하고
운동장 오지게 돌려고 했는데 겨울이라고
브레이크가 얼어 망가졌다
그래서 멈춰지지가 않아서 앞차를 밖았다
앞차는 흠집만 났는데 나는 예전에 앞카울이
쪼개진적도 있고 전주인이 좀 몇번 밖은거같았다 그래서 내 오토바이 앞에가 개박살이났다
앞에 차주께서 일단 옆으로 빠지자고 하셨다
도로 한가운데에서 오토바이 끌고가긴 뭐하니까
그냥 타고 가는데 잘 가다가
갑자기 핸들이 휙 돌아버리고 오토바이는
쓰러지고 나는 머리를 밖고 한바퀴 굴렀다
그 순간 든 생각은 '존나 머리아프다' '골 존나 울린다' '헬맷 없었으면 진짜 뒤졌다'
다행이 앞차분은 내 걱정을 더 많이 해주셨다
들어놓은 보험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부모님께 연락드리고 졸업식을 갔다
스타킹은 다 찢어지고 허벅지와 종아리도 엄청
까지고 다리가 얼룩덜룩 보라파랑~했다
무슨 패싸움 하고온애같았다
나는 내가 최소 왼쪽 다리뼈 금가고 가벼운 뇌진탕일줄 알았는데 저녁되니까 좀 괜찮았졌다
대신 근육이 오지게 아팠다
지금도 아프다
머리는 뛰거나 웃으면 골이 울린다
정말 관자놀이를 제대로 부딫혔는데 살아있다
오늘 병원가서 비타민주사 맞고 물리치료 받았다
하지만 아프다 이렇게 근육이 아픈건 살면서 처음이다
또 오토바이 산다고 하면 주변사람들이 환장하겠지